초록의 신비 교회 화단에 자라고 있는 두릅이다. 봄인 걸 어찌 알고 얼굴을 내미는 걸까? 하늘이 깨우는 걸까? 대지가 일으키는 걸까? 얘는 오가피 순. 처음엔 먹는 건 줄 모르고 그냥 두었다가 정체^^를 알고부터는 그 맛에 반해버린 오가피 순. 겨우내 생명이 멈춘 듯 꼼짝도 않고 있다가 봄만 되면 어.. 묵상 2016.04.09
부활의 증거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 처음엔 그들의 눈이 가리워져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지만 예수님께서 성경을 자세히 풀어 설명하자 그제서야 예수님을 알아보게 된다. 그러나 그 때는 이미 예수님은 그들에게 보이지 않고 사라지시고... 그리고 그들이 하는 말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 묵상 2016.03.27
승리의 여신, 니케!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승리의 여신상 니케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날개 달린 승리의 여신을 표현한 조각상이라고 한다. 니케는 그리스어로 '승리'라는 뜨으로 알파벳으로 쓰면 Nike이다. 고대 그리스는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여신을 숭배하고 있었는데, 기원전 190년에 사모드라케섬 앞.. 묵상 2016.03.14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남편의 서각 새해 첫 작품. 얼마 전에 돌아가신 신영복선생님의 글씨체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 묵상 2016.02.12
"달리다굼" - 약속과 현실 사이에서 아직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회당장에게 이르되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어찌하여 선생을 더 괴롭게 하나이까 예수께서 그 하는 말을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하시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형제 요한 외에 .. 묵상 2016.02.04
불놀이^^ 불놀이^^ 마당의 화로에 낙엽이며 쓰레기며 가지치기한 나무들을 줏어모아 태웠다. 따뜻하다~ 나뭇가지는 아직 수분이 남아있어 그런지 불 붙는 데에도 시간이 제법 걸리고, 태우면 지지직--- 물이 스며 나온다. 신기하게도 제일 잘 타는게 마른 풀이다. 강아지풀이나 환삼덩쿨같은 풀종.. 묵상 2015.12.15
조기 조기 연세드신 집사님 한분이 명절 선물이라며 조기를 한 두름 사다 주셨다. 꼬부랑 허리로 유모차를 운전^^해서 직접 갖다 주고 가셨다. 늘 감사하고 늘 죄송하고...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잘 먹겠습니다! 꺼내먹을 때마다 손질해야 하는 수고를 덜기 위해 냉동실에 넣기 전.. 묵상 2015.02.12
마늘 까기 마늘 까기 어제 하루 온종일 편두통으로 머리 지끈지끈--- 오늘까지도 머리는 지끈거리고 속도 느글거리고. 아이고 두야~ 몸 수련과 마음 수련을 겸하여 오늘은 마늘 까기!^^ 마늘. 땅에서 나는 것들은 어째 이렇게 다들 예쁘고 정겨울까? 생각할수록 신은 참 신통방통에다 장난꾸러기다. .. 묵상 2015.01.21
연탄묵상 연탄 묵상^^ 우리 집은 연탄을 땐다. 연탄? 몇년 전까지만 해도 '요즘에도 연탄이 있나?' 했었다. 시골 교회에 와서야 아직도 연탄을 때는 가정이 많음을 알게 되었다. 까도남(까칠한 도시 남자) 울 남푠, 시골 교회 와서 상남자 다 됐다. 인터넷 보고 연탄 보일러도 직접 설치했다. 대다나다.. 묵상 2014.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