앎. 삶. 꿈

농단에 올랐던 순실씨

온누리햇살 2016. 11. 4. 17:32

 

 

최순실씨 사건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용해 국정을 쥐락펴락했던 이름하여 국정농단사건! '농단'의 뜻은 깎아 세운 듯한 높은 언덕이라고 한다. 맹자의 공손추(公孫丑)에 나오는 이야기로, 어떤 상인이 높은 언덕에 올라시장에서 어떤 물건이 많고 적은지 조사한 후, 부족한 물건을 미리 사 모아 비싸게 팔아 폭리를 취했다는데서 유래한다. 요즘 말로 매점매석인 셈이다. 그리하여 농단이 독점적으로 이익이나 권리를 행사하는 것을 의미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국정농단 뜻은 농단에 올라갔던 상인이 시장에서 이익을 독점하듯 권력을 독점하여 나라의 정치를 좌지우지하는 것을 의미하게 되었다.


순실씨에게 휘둘렸던 대통령, 불나방처럼 덤벼든 탐욕가들, 하나둘 드러나는 비리와 썩어 문드러진 부정부패의 실체, 순실의 시대, 나쁜 놈 전성시대! 깎아 세운 듯한 높은 언덕, 농단을 이제는 아예 갈아 엎어 평지로 만들고 다같이 공정한 출발선에서 시작하는 새 세상을 만들어가야 할 터. 지금이야말로 혼돈을 넘어 새 질서를, 부패한 모든 과거를 청산하고 새 시대로 나아갈 절호의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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