앎. 삶. 꿈

세월호 참사 2주기

온누리햇살 2016. 4. 16. 11:22

 

2014년 4월 16일.

연두빛 새싹같은 우리 아이들을 앗아가버린 날.

아이들을 삼킨 건 거친 파도가 아니라

어른들의 무능과 탐욕과 거짓 때문임을 알기에

아직도 억울하고 분하고 원통하고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진실은 꼭꼭 감춘 채

이젠 잊자고 그만 묻고 넘어가자고 부추키는 현실 앞에

더 억울하고 분하고 원통하고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진실을 건져올리는 그날까지

억울한 그대들의 영혼이 활짝 웃는 그날까지

그대들의 이름을 부르고 또 부르며

기억하고 잊지 않겠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세월을 꿈꾸며

더 이상은 진실이 침몰하지 않는 세월을 기다리며

희망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행동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숨지 않고

비겁하지 않고

타협하지 않고

거짓 세상과 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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