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조각들

우리집 욕실에 파랑새가...

온누리햇살 2016. 2. 29. 15:25

 

욕실 문을 여니 햇살 가득 머금고 방긋 웃으며

날 맞아주는 어여쁜 아이들이 있다.


며칠 전 구입한 양동이와 세수대야이다.

욕실이 항상 칙칙해서 인터넷 뒤져서 데려온 아이들이다.

예쁘다^^




얘는 파스텔 빛의 말랑말랑한 양동이

거금 5,900원!^^

물도 넉넉하니 많이 담기고^^ 예쁘고^^ 내 맘에 든다^^





얘네들은 헬로키티 세수대야 '대'와 '소'

'소'는 바가지로 쓴다. 내 맘이다!^^

둘이 10,800원!

욕실에 들어갈 때마다 내게 말을 건네는 것만 같다.

꽁냥꽁냥 뭐라고 뭐라고~~~




우리집 욕실 새 가족, 양동이와 대야^^

욕실에 들어갈 때마다 행복하다.

우리집에 와줘서 고마워.


행복의 파랑새를 찾아 모함을 떠났던 치르치르와 미치르

결국은 집에 돌아와 자기 집 새장에서 파랑새를 발견했던 남매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다

우리집 욕실에도 있다.

새로 산 양동이와 세수대야에...

우리집 욕실 새 가족에게서, 오늘도 난 행복의 파랑새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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