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순식간에 오고 말았다---
언 땅 속에서 잎 내는 길을 잊은 걸까
머뭇거리기도 잠시
아그작 아그작
서툰 손을 내미는 느티나무
가진 게 적어 하늘은 더욱 은총으로 다가오고
서툴러서 오히려 눈부신 연두빛
사월 느티나무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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