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가 코를 간질간질 유혹하는 계절
울 딸래미 기침을 콜록콜록하면서도
꽃구경 가자고 난리나리~~~
딸래미 성화에 못이겨 팔공산 나들이
울긋불긋 꽃대궐 차리~인 동네
노래가 절로 나오는 풍경이다.
온통 울긋불긋이다.
하아~
눈 - 부 - 시 - 다 -
웃 - 는 - 다 -
환 - 하 - 다 -
꽃구경 뒤로 하고 잠시 쑥도 캐고
아고야~
아줌씨 폼이 영~ 거시기하네
오구오구
우리 딸랑구는 쑥캐는 모습도 소녀소녀하도다
난, 영락없는 도치맘 ㅋㅋㅋ
잠깐 앉아서 이마이나 캤네.
시장에 내다 팔믄 돈 되겠다. ㅎ
울 딸래미 다시 꽃으로 돌아가
사진찍기 찰칵-----
음~ 누가 낳았는지, 이뿌기도 하여라!
나는 너를 찍고 너는 꽃을 찍는구나
꽃이 예쁘게? 울 딸래미가 예쁘게?
내 눈에는 울 딸래미가 젤루 이뿌지
마지막으로 딸래미가 찍어준 엄마, 아빠 사진
아이고야~ 폭삭 늙었네.
가는 세월 그 누구가 막을 수가...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