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조각들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온누리햇살
2016. 8. 16. 22:30
말복이다.
덥다---
오늘은 남편과 함께 함양으로 행차!
함양 ㅇ교회에서 시무하는 박동준 목사 만나다.
늘 웃는 얼굴 동글동글, 그러면서도 한층 심각해진 얼굴...
목회가 만만찮은가 보다.
여러가지 이야기들 나누고...
남편이 직접 새긴 서각도 전달하고...
맛있는 점심도 먹고^^
일곱선녀가 내려와 목욕했다는 칠선계곡에도 가보고...
물이 깊고 푸르고 경관이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다.
곧 댐이 들어서서 여기가 다 잠긴다니, 하이고오오오~~~
실컷 보고 가야겠다.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욥 23:10)
우리 가는 길을 누가 아실까?
오직 그분 만이 아시리라.
지금 이 자리에서 뼈를 묻을 듯한 자세로
내일이라도 당장 훌훌 털고 떠날 듯한 자세로
매순간순간 치열하면서도 느긋하게
우리 가는 길 오직 그분 만이 아시나니
그분께 다 내어맡기고
오늘 하루하루 내 앞에 주어진 일들에
"예", "아니오"
명확하게 응답하며
신중하며 경쾌하게 살 일이다!
그분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