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풍경. 노래
봄의 완성
온누리햇살
2016. 4. 24. 14:35
햇살 부드러운 주일 아침
창문을 열고 공기를 만져본다.
아직도 지난 겨울 서러운 이야기들이 잔뜩 묻어있고
아직도 낯선 세상이 두려운지 움츠린 공기가 뭉쳐진다.
빨간 철쭉, 하얀 철쭉, 모란도 피었다.
서로 오순도순 의논한 걸까?
색깔도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무화과나무도 어느새 손바닥잎을 살포시 펼쳐서
햇살을 받쳐들고 있다.
그리고는 말한다
진정한 봄은 창문을 열고 내가 맞이해야 시작된다고.
내가 뛰어들어 함께 해야 봄풍경이 완성되는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