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햇살
2019. 6. 24. 18:42

우리 집 백합
올해도 그 자리에 변함없이 피었다.
"평안하뇨"
예수님의 빈 무덤을 보고 무서움과 큰 기쁨으로 달음질하던 여인들
그녀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이 인사하신 것처럼
"평안하뇨"
묻는 것만 같다.
넌 평안하니?
거기 돌틈에 있어 불편하진 않니?
평안입니다
평안합니다
나 어느 곳에 있든지
돌틈이든
마른 광야이든
왕실의 정원이든
나는 평안입니다
나는 평안합니다
"평안하뇨"
평안합니다
진정 평안입니다
향기로 전하는 메세지
온몸으로 전하는 위로
주는 저 산 밑의 백합~
바로 그 백합, 그것이 내 이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