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풍경. 노래

환영합니다^^ 축복합니다^^

온누리햇살 2018. 9. 8. 15:48

 

 

 

 

우리 교회 건물 뒷편엔 좁고 길쭉한 빈 땅이 있다.

인근 공장 사람들이 쓰레기도 버리고 담배꽁초도 버리고... 아놔~

텃밭을 일구기엔 땅밑에 온갖 쇠붙이들이 묻혀있어서 찝찝하고.

그래서---^^

꽃씨를 뿌렸다.

돌아가신 ㅅ권사님께서 보~얀 꽃이 참 예쁘다며 화분에 담아주신 꽃인데

씨가 퍼지고 퍼져서 이만큼 되었다.

 

이름하여 설악초!

하얀꽃이 만발했다. 권사님 표현대로 보~얗게...

꽃말도 참 의미있다.

"환영합니다, 축복합니다" 라고...

교회 울타리에 딱 알맞은 꽃이다.

 

이제는 사람들이 쓰레기도 안 버리고, 담배꽁초도 안 버린다.

마구마구 환영^^하고 축복^^했더니 말이다. 하하하-----

 

오늘도 꽃에게서 배우고 자연에서 지혜를 얻고...

세상은 거대한 백과사전이다. 뜨악♡